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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돼지 저금통

by 정마에Zeongmae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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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촛불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탈무드.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탄넬 아저씨! 그동안 저에게 용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어요.
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와야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아저씨처럼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이후 윌버는 돼지 새끼를 사서
열심히 키웠고,
마을의 또래 아이들도 덩달아 돼지를 키웠습니다.
윌버의 새끼돼지는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은 소년 윌버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고자,
돼지는 아니지만,
돼지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어
이웃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붉은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물들고,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게 물든다는 뜻입니다.
착한 사람과 사귀면 착해지고,
악한 사람과 사귀면 악해짐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장애물이 없어지면
행복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장애물이 없어지면
장애를 극복하려던 의욕도 함께 없어지게 된다.

오리는 알 껍질을 깨는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만
살아갈 힘을 얻는다.
누군가 알 깨는 것을 도와주면
그 오리는 몇 시간 못가서 죽는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시련이 있어야 윤기가 나고 생동감이 있게 된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은
바다거북들의 산란 장소로 유명하다.
봄이면 바다거북들이 해변으로 올라와
모래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는다.
깨어난 새끼들이 바다를 향해
새까맣게 기어가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한번은 해양학자들이
산란기의 바다거북에게 진통제를 주사해 보았다.
거북은 고통 없이 알을 낳았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진통제를 맞았던 거북은
제가 낳은 알을 모조리 먹어 치워 버렸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과학자들은 고통없이 낳은 알이라
모성 본능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약 밝은 대낮만 계속된다면
사람들은 며칠 못가서 다 쓰러지고 말 것이다.

누구나 어둠을 싫어한다.
하지만 어둠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 갈 수 있다.
낮도 밤도 모두 삶의 일부인 것이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
그러나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욱 빛나듯이
시련이 있어야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진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수많은 시련 중에
내가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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