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에피소드2

멘델스존: 환상곡 f#단조<Fantasia in f# minor for piano, Op. 28 ("Sonate écossaise")>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hon, 1809-1847)은 서양음악사 특히 19세기 독일 음악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기적으로는 낭만주의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낭만주의의 절정을 이룬 작곡가들에 비하여 낭만주의의 정신에 크게 기여하지 않은 작곡가로 분류된다. 아울러 고전시기를 완성한 베토벤과 독일 낭만주의의 절정을 이룬 바그너 사이에 낀 인물로 묘사된다. 유대인이자 독일인으로 명시되는 멘델스존은 그의 인생만큼이나 음악 역시 경계선 위에 놓여있는 것이다. 경계에 걸쳐있다는 상황에 대한 적절한 묘사는 아마도 니체의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니체는 멘델스존을 일컬어 "아름다운 에피소드"(schöne Zwischenfall)라고 지칭하였다. 음악학자 머서 테일러(Peter Merc.. 2018. 12. 11.
I. 푸가에 대한 예비지식 (2) 9. 제시부 뒤에는 이따금 대제시부(Conunter-exposition)가 따른다. 이 곳에서는 주제와 응답의 순서가 바뀐다. 이번엔 응답이 앞서고 주제가 대답으로 따르게 되어, 제시부에서 주제를 취급했던 성부가 이번엔 응답을 노래한다. 또 그 반대로 말할 수 있다. 대제시부는 통상 스트레토를 예견하듯 시차가 좁혀지고 간혹 몇개 성부 중 하나만이 이런 취급을 하는 예도 있다. 진정푸가의 주제와 응답은 그 대답되는 음정으로 보아 조성푸가와 구별한다. 응답은 주제를 5도 윗조로 옮긴 것이라 했으므로 응답 뒤에 따르는 성부는 주제와 옥타브 관계가 됨으로 응답에서 보면 4도 위가 된다. 그러므로 대답음정과 주도성부와는 서로 대응 관계가 성립한다. 조성푸가인 경우는 응답이 변경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2018. 3. 1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