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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18

헨델의 조성 위대한 작곡가인 헨델은 오페라나 오라토리오에서 아리아의 조성을 선택함에 있어서 매우 세심했다. 어떤곡을 F장조로 쓰느냐 혹은 F#장조로, f단조, f#단조로 쓰느냐 하는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중대한 문제였다. 헨델에게 이들 조의 하나하나가 명확한 색채와 분위기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50년 이상에 걸친 작곡활동 기간중에 그것을 엄밀히 지키고 있다. 예를 들어 F장조는 18세기를 통틀어서 전원적 기분의 조성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100년 후에 베토벤이 이나 를 위해서 이 조성을 선택하고 있는것은 우연한 것이아니다. F#장조는 헨델에게 있어서 초월적이라고 부르는데 합당한 조성이었다. 실제 그는 # 기호를 5개, 6개, 7개 붙인 조를 모두 천국의 관념, 지상의 노고를 초월한 세계의 황홀한 환상, 영원한 .. 2021. 1. 30.
베토벤과 실내악 베토벤은 교향곡을 비롯한 분야에서 많은 불멸의 명작을 남겼으며, 이러한 그의 정력적인 창작활동은 실내악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피아노 삼중주, 현악 사중주가 그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 모두 10곡이 있는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크로이처 소나타, Op.47》이 정상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은 그의 중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이때까지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모두 피아노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이 곡에서 비로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협주곡 처럼 서로 대등하게 대립하며 연주되는 형태로 구성되게 된다. 그리고 5곡의 첼로 소나타 외에도 진귀한 작품으로는 Op.17의 호른 소나타가 있으며, 두 곡의 유작을 합쳐 9곡의 피아노 삼중주가 있다. 이 피아노 삼중주 중에는 'Bb 장조, Op.97.. 2021. 1. 21.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Op.73 “황제” 피아니스트였던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회 출연을 위하여 다섯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그중에 1808-1809년에 작곡된 (일명 "황제")은 규모가 큰 작품으로, 고전 협주곡의 3악장 구조와 형식의 일반적 윤곽을 그대로 따르며 그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은 물론 내용을 심화시켰다. 즉 협주곡에서 낭만주의 양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극적 효과와 표현력을 추구했다. 베토벤의 협주곡들은 독주자에게 보다 대가적인 기교를 요구하였는데 이러한 기교는 오케스트라와 지속적으로 얽히고 설키며 발전된다. 이 곡은 전통적인 소나타ㅡ협주곡의 구조로부터 벗어나는 시도를 한 곡이다. 제1악장에서 관례적인 관현악적 제시부 대신에 베토벤은 오케스트라와 독주자 사이의 즉흥적인 대화를 시도한다. 오케스트라가 첫화음을 투티(.. 2020. 10. 30.
이제 채널을 바꿉시다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바꿀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것저것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리모컨으로 채널만 바꾸면 된다. 같은 이치로 부정적인 과거의 이미지가 갑자기 마음에 떠오르면 마음의 채널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 불행히도 의 화면에 부정적인 경험이 방송되면 즉시 채널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오히려 소파에 앉아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듯 그것을 열심히 시청한다. 과거의 모든 상처와 고통을 다시 떠올리면서, 왜 또 다시 절망감과 분노가 밀려오는지 의아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채널을 바꾸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마음이나 감정이 이라는 것에 질질 끌려다니 게 놔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 삶속에서 행하신 좋은 일에만 마음을 두어야 한.. 2020. 4. 15.
베토벤 현악4중주 제14번, Op.131 간만에 베토벤 현악4중주 제14번, Op.131 악보를 꺼내들었습니다. 학생시절 그의 후기 현악4중주들에서 영감을 받곤 했었죠. 분석할수록 감탄을 하면서 말이죠. 특히 이 작품과 현악4중주 제15번, Op.132 는 제게 많은 양향을 끼쳤었습니다.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시도들은 제겐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50을 넘긴 베토벤은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장르의 창작을 마무리하고, 필생의 역작인 ‘합창 교향곡’과 ‘장엄 미사곡 D장조’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갈리친(N.Galizyn) 후작이 현악 4중주 작곡을 위촉했고, 이를 계기로 베토벤은 마지막으로 ‘고백과 정리의 세계’에 몰두하게 되죠. 처음에는 두세 곡 정도를 예정했었지만 작업이 진행될수.. 2020. 3. 16.
일하는 인생은 은퇴가 없다 “인생은 우리가 내린 결단뿐만 아니라 우리가 내리지 못한 결단까지도 장부에 기록해 둔다.” - 작자 미상 2006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중교통국,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퇴직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서 윈스턴. 무려 81년 동안 이 회사에서 일 해온 직원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날은 그의 100번째 생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100년 전 남부 오클라호마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버스운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20년이었던 그 시절 미국은 인종차별이 심해서 흑인은 그에게 그 꿈은 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이루리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그런 그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요?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당시 퍼..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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