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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용서할 준비가 되었는가?

by 정마에Zeongmae 2018.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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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

베드로가 질문합니다.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줘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용서 하면 될까요?”

예수님이 답합니다.
“일곱 번뿐만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해야 한다.”

베드로는 용서에도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일곱 번이나 용서하면 최대한 용서한 것이라 합니다.
일곱 번을 용서해줬는데도 상대가 뉘우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용서하는 데는 한계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곱 번만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끝없이 용서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마지막 일정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평화와 화해로 이르는 문은 용서에 있음을 믿고,
‘용서할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날 미사에는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들보다
용서를 해주어야 할 사람들이 더 많이 초대되었습니다.
남들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서의 말을 빌려 ‘용서할 준비’를 강조합니다.
‘죄지은 형제를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없다고 합니다.
남들에게 사과를 받고 용서를 해주어야 할 사람들에게
먼저 용서할 준비부터 하라고 한 것입니다.

용서할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아침입니다.
‘한 번은 용서 하겠다’는 답은 준비가 안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일곱 번까지는 용서 하겠다’는 답도 준비가 덜 된 것입니다.
‘일흔일곱 번까지는 용서 하겠다’는 답으로도 부족합니다.
용서에는 몇 번이라는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용서할 준비’가 덜된 나는
오늘 아침에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용서하라’는 마음이 언제나
‘용서하지 말라’는 마음을 이기게 해달라고.


✱-페이스북 경찰청에서<폴인러브>를 읽었습니다.
"여기 마트인데요. 물건을 훔치려는 학생이 있어요"

2015년 2월 17일 설날 연휴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생이
마트에서 사탕에 붙어있는 인형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신고 접수되었습니다.

주인은 아이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신고한 것입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의
박완근 경위가 마주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생.
경찰을 마주하자 무서워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할머니와 같이 산다고 합니다.

아이의 할머니에게 연락해 보니
어머니는 4년 전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실직하여 전국을 떠도신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보험금으로 근근이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소진되어 앞으로가 까마득하다는 할머니---,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마트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마트 주인은 아이에게 전달해 달라며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건넸고,
박 경위도 사과 1박스와 요거트 1박스를 사서
아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는 박 경위의 행동에 눈시울을 붉히고,
아이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손가락을 걸어 약속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그러시네요
“한번 용서하면 자신을 얻고,
두 번 용서하면 사람을 얻고,
세 번 용서하면 세상을 얻고,
계속 용서하면 영원을 얻습니다.“

“고마워요!”
1초의 한마디에서
사람의 따뜻함을 알 때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1초의 한마디에서
용기가 되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축하해요!”
1초의 한마디에서
행복이 넘치는 때가 있습니다.

“용서하세요!”
1초의 한마디에서
인간의 약한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안녕!”
1초의 한마디에서
일생 동안의 이별이 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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