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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6

피아노 조율 오늘은 오래간만에 지휘자가 아닌 조율사가 되었습니다. 가끔 지인들이 제게 조율을 의뢰하곤 하죠^^ 제가 어떤 기회로 인해 대학원 제학 시절 조율을 배웠거든요~~ 오늘 의뢰받은 피아노는 의정부에 있는 교회예요. 성가대 연습실에 있는 피아노가 줄이 끊어져서 현을 갈아 주고 조율을 했어요. 피아노 뚜껑을 열고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C현이 줄이 끊어졌네요. 줄이 이렇게 끊어지는 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기온 때문이에요. 기온이 내려가면 현이 수축이 되는데 이때 실내 기온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연주를 해야 해요. 바로 건반을 두드리면 이렇게 끊어지곤 하니까요. C현이 끊어진 상태의 피아노 소리에요 피아노 현을 갈아주고 다시 부품들을 결합한 후 조율을 했답니다. 현을 교체하고 난 후의 피아노에요.. 2023. 12. 21.
19세기 리트가 발달한 이유 19세기 초부터 리트가 갑자기 엄청나게 발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피아노라는 악기의 지속적인 발달입니다. 초기의 피아노와 달리 19세기 초의 피아노는 새로운 페달 기법에 힘입어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는 음색을 지니게 됩니다. 이것은 인성과 잘 어울리게 되어 성악성부의 소리를 보강해 주거나, 서정적이고 극적인 뒷받침을 해줌으로써 인성에 이상적인 반주를 제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작곡가들은 피아노의 이러한 음색을 재빨리 작곡에 활용하게 되며, 동시에 피아노를 소유한 중산층 사람들은 피아노 반주가 붙은 노래를 많이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피아노가 가수들의 연주에서 새로운 역활을 하는 악기로 활용되면서 19세기에 노래에 대한 비중이 커지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 2020. 4. 25.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G장조 K.V.283 피아노 소나타 제1군에 속하는 작품으로 1774년 말부터 75년 초에 걸친 뮌헨 여행을 위해서 작곡했다고 생각되며, 이 때 작곡된 5곡 중 마지막 곡인 이 곡은 하이든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모차르트가 파리에 있었을 때의 음악적 경험들도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이 소나타는 모차르트의 당시 음악어법이 잘 나타나 있는 밝은 무곡풍의 작품이다. 제1악장: 제시부에 주제가 2개 있고 발전부에서도 새로운 주제가 나타난다. 제 2악장: 짧은 간주풍의 발전부를 지닌 악장이다. 제3악장: 론도풍의 소나타 형식으로 하이든의 영향을 받아 그 구조가 견고하다. 2018. 11. 10.
강화도 흥천교회 조율 주초 이른 아침에 강화도의 흥천교회 사모님께서 조심스레 "우리 교회 피아노 손 봐줄 수 있나요?" 라며 연락을 주셨다. 흔쾌히 가기로 하고 일정을 조정했다. 사실 지난 주부터 한글의학연구소의 연구원과 비씨코리아(주)의 부사장으로 2가지 일을 더 하게 되어 여의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 년전 부터 해오던 것인지라 기쁜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시골의 교회는 피아노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조율에 드는 비용도 문제이지만 사실 더 문제인 것은 조율사들이 조율을 하러 오지를 않는다. 조율을 하나하는데 하루를 다 써야하기 때문에 기피를 하는 것이다. 나는 조율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조율을 부탁 받으면 나들이 삼아 다녀오곤 한다. 목요일 봄날의 이른 아침 화창한 날씨(미세먼지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2018. 4. 27.
악기기부 스토리 6 카친이신 고금순 대표님께서 피아노를 보내주셨습니다. 설 명절 전 카친이신 고금순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합창단에서 쓰던 피아노를 보내줄테니 좋은 곳에 써 달라고~~ 합창단에서 쓰던 피아노인지라 관리가 잘 되어 상태가 매우 좋은 피아노였습니다.이 피아노는 현재 남양주시의 한 교회에 기증되어 교회 주변 어린이들의 피아노 교육을 위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의 반주자 선생님께서는 미국에서 피아노를 공부하고 돌아온 실력파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으나 교회의 피아노가 1대 밖에 없어 힘들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고 대표님께서 좋은 피아노를 보내주심으로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에 함께 하실 분들은 .. 2018. 2. 21.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1월" 11월의 아침, 잔뜩 흐린 하늘을 머리 위에 하고 길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모자를 두드린다. 울긋불긋 가을을 입은 나뭇잎들이 마지막 힘을 다해 가지를 붙들고 있고, 거미는 잎과 잎 사이에 둥지를 매달았다. 늘상 이런 날이면 차이코프스를 찾게 된다. 오늘은 그의 소품 모음인 (The Seasons Op. 37a) 중 11월을 머리에 떠올린다. 차이코프스키의 는 총 12곡으로 구성된 피아노소품(short piano pieces)이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서 창간한 음악 잡지 ‘누벨리스트(Nouvellist)’의 발행인이었던 니콜라이 버나드(Nikolay Matveyevich Bernard)가 1876년 1월호부터 12월호에 걸쳐 매달 그 달에 어울리는 시와 함께 피아.. 201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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