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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마스터2

지휘의 역사 1 지휘자가 직접 지휘를 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선 뒤부터였다. 그 이전의 지휘 활동은 분명한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고, 합창이나 합주의 통일을 꾀하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임시로 택했을 뿐이었다. 그리스 비극에서는 합창을 발장단으로 지휘하거나 중세에는 교회 합창단의 수석 가수가 손뼉 박자를 치기도 했다. 그 손뼉 박자 대신에 손동작으로 속도나 박자를 지시하게 되고 문예부흥기의 다성음악 전성기에는 악보를 말아 쥐고 박자를 쳤고 또 마루를 두들겨 박자를 맞추었다.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기악의 발달과 함께 합주가 많아지면서 그것을 통일하기 위해 하프시코드의 통주저음이 깔렸는데 교회에서의 오르간과 같은 작용으로 지휘의 역할을 했다. 또 통주저음 대신 기다란 지팡이로 바닥을 두들겨 지휘를 한 일도.. 2023. 12. 24.
오케스트라 음악의 가능성(Possibilities of orchestral music) 보통 지휘자는 해석을 할 뿐이고 세세한 것은 콘서트마스터에게 일임한다. 한편 콘서트마스터는 '이 지휘자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내가 나서서 잘 중재를 해야겠다.'라고 종종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는 듣기에도 기분 좋은 일이고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는 또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 오케스트라와 이런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지휘자가 더욱 많이 나와야겠다. 일회성이 강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좀 더 과감한 연주를 바라는 청중이 많다.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이런 연주는 해내기 어렵다. 자기를 주장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오케스트라를 창조해 내는 것은 옛 지휘자들의 방식이었다. 그런데 요즘 점진적이긴 하지..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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