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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랴얀4

지휘의 역사 2 순수한 최초의 직업적 지휘자는 한스 폰 뷜로(Hans von Bülow, 1830~1894)였다. 뷜로는 베를리오즈와 바그너가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동하는 사실에 자극을 받아, 정열적인 해석을 내리고 올바른 템포와 프레이징으로 명쾌하고 안정된 표현을 이룩했다. 그는 거의 암보로 지휘했다. 근대의 지휘법은 어떤 형태로든 뷜로우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브루노 발터도 뷜로우의 연주를 듣고 지휘자가 되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뒤이어 독일 낭만파의 극적인 기복을 살린 표현법을 확립한 헝가리 지휘자 니키쉬(Arthur Nikisch, 1855~1922)의 공적은 위대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바인가르트너(Paul Felix Weingartner, 1863~1942)가 나타남으로써 그때까지의 지휘에 큰 수정이 가.. 2023. 12. 25.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73(Brahms Symphony No.2 D Major, Op.73)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극적이고 압박감을 준다면 제2번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흐른다.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에서 걱렬한 투쟁으로 느끼는 피로감을 교향곡 제6번 '전원'에서 완전히 전환시키는 것과 상통한다. 그래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교향곡 제1번을 베토벤의 교향곡 제10번이라고 하고, 이 교향곡 제2번을 브람스의 전원교향곡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이 교향곡은 단시일에 완성되었다. 1877년 여름 페르차하에서 초안을 만들고 가을에 바덴바덴에서 완성했다. 브람스가 잠시 전원 생활을 하며 이 곡을 썼다고해서 전원 풍경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작곡 순서는 1악장, 4악장, 그 후 중간의 2악장, 3악장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자필 초고를 클라라 슈만에게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정식 초연은 1877.. 2023. 10. 5.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철학을 노래하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뮌헨 궁정 오페라 극장의 호른 주자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Franz Josef Strauss, 1822~1905)의 아들로 4세 때부터 정규 음악 교육을 받고, 6세 무렵부터 궁정 악장 마이어(Friedrich Wilhelm Meyer)에게 작곡과 이론을 배웠다. 1881년 17세에 을 초연하고 이듬해에는 을 발표하면서 작곡가로서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양친의 의향에 따라 이 해부터 뮌헨 대학에 들어가 철학·미학·문학사를 청강했다. 그 후 대지휘자 한스 폰 뷜로에게 인정받고, 그 관현악단을 위해 (1884)을 쓰고 스스로 연주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는 평생 지휘 활동을 계속해 간다. 각지의 궁정 극장에 근무한 뒤, 1889년(25세)부터는 바이마르 궁정 극장의 제1악장이 .. 2021. 5. 10.
지휘가 무엇? 지휘가 무엇인가에 관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바로 소통이다. 한 사람과 많은 음악가 집단 사이에 실시간으로 의미 있는 교류가 벌어진다. 지휘는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설명할 수 있는 상황에 관한 것이다. 무언가가 지휘자에서 오케스트라로 그리고 그 반대로 전달된다. 수준 높고 강렬한 소통이 무대 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이끈다.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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