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고 사용하라

“사랑받는 개와 고양이,
학대받는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주인으로 만났느냐의 차이입니다.”

-김은주<1cm+>에서

사랑받는 개와 고양이와
학대받는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귀여워서 사랑할 거라고.
온순해서 사랑할 거라고.
순수 혈통이라서 사랑할 거라고.
말귀를 잘 알아들어서 사랑할 거라고.

그런데, 김은주의 <1cm+>에서는
귀엽거나 온순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순수 혈통이나 말귀를 잘 알아들어서도
아니라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해주는 주인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귀엽다고 사랑받는 건 아닙니다.
귀여워도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엽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을 가르는 기준은
귀여움이 아니라 만나는 주인입니다.

순수 혈통이라고 사랑받는 건 아닙니다.
혈통이 순수해도 미움 받을 수 있습니다.
혈통이 잡종이라도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을 가르는 기준은
혈통이 아니라 만나는 주인입니다.

사랑해주는 주인을 만나야
사랑받는 개와 고양이가 되는 것처럼
사람도 자신의 주인이 사랑해줘야
사랑받는 사람이 됩니다.

사랑받는 사람과
학대받는 사람의 차이도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달렸습니다.
자신이 어떤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심을 다해 자신을 돌보고 가꿉니다.
사랑받는 삶을 사는 까닭입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자신을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내버려둡니다.
학대받는 삶을 사는 까닭입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내 삶은 사랑받는 삶이 됩니다.
내가 나를 미워하면 내 삶은 학대받는 삶이 됩니다.
내 삶을 어떠한 삶으로 만들고 있습니까?
사랑받는 삶입니까, 학대받는 삶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