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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하이든, 모르친의 음악감독이 되다

by 정마에Zeongmae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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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은 나이 스물일곱이 되어 비로소 첫 직장을 갖게 됩니다. 모르친Morzin 백작가의 음악감독이 된 것이죠. 겨울에는 빈에서, 여름엔 보헤미아에서 지냈는데 보수도 넉넉했고 거처도 자유로웠습니다. 「교향곡 제1번 D장조」가 작곡된 곳도 바로 모르친가에서 였습니다.

J. Haydn Symphony No. 1 D Major

수입이 안정되자 그다음 해, 스물여덟 살의 하이든은 네 살 연상인 이발사의 딸 안나 켈러Maria Anna Theresia Keller와 슈테판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급히 그리고 비밀리에 올려진 결혼이었답니다. 왜냐하면 모르친 백작의 채용 조건 중에 독신 조항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안나 켈러 Maria Anna Theresia Keller

역대 작곡가의 아내치고는 희귀할 만큼 기록이나 에피소드가 전혀 전해지지 않는 안나는, 그저 신경질적이고 음악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하이든이 하는 모든 일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기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든은 그녀가 72세로 세상을 떠난 1800년까지 특유의 인내심으로 변함없이 그녀를 대했습니다.
하이든의 생애를 세 부분으로 나눈다면, 모르친 백작가의 음악감독 시절까지가 제1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제2기는 에스테르하지Esterhazy 가에서 보년 30년이고 다음 60세 이후 자유 작곡가 시대를 제3기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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