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나눔

약점 & 격려

정마에Zeongmae 2021. 2. 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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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고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큰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눈썹이 없다는 겁니다.
이 약점을 감추기 위해,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렸습니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약점으로 인해
남편이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러갔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큰 고난이 닥쳤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망하게 된 겁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연탄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아내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배달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아와,
여자의 얼굴은 온통 검댕이가 되었습니다.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닦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눈썹의 비밀이 들킬까 봐,
손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 남편이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손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남편은 아내의 눈썹 근처는 건드리지 않고,
다른 부분을 다 닦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여자는 깨달았습니다.
남편이 이미 자기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남편은 그 눈물까지 닦아준 후 다정하게 웃으면서,
다시 수레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중의 축복입니다.
이번 주 설 명절 연휴가 다가옵니다.
다시 수레를 끌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격려의 명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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