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Story/성경 속의 음악

사무엘하의 음악 :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

정마에Zeongmae 2024. 1. 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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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가 말하노라"(사무엘하 23장 1절)

 

 

    사무엘하 23장 1절~7절은 다윗의 마지막 노래입니다. 본문 중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의 문자적인 의미는 '이스라엘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자'이며, 이는 다윗 자신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다윗은 시(詩)와 찬미, 그리고  연주에 능숙한 사람이었습니다(삼상 16:16, 23).

    여기에 쓰인 히브리어는 זְמִר֥וֹת(zə·mi·rō·wṯ)로 대부분의 영어 성경에는 psalmist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단어의 어근인  זְמִר֥(자미르)는 '노래하다', '찬양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 단순히 여흥을 즐기기 위한 노래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악기의 줄을 퉁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음악적 낱말로 주로 음악의 즐거운 표현에 관련되어 사용됩니다. 성경에 찬양의 표현으로 약 40번 쓰였습니다.

    이 단어와 그 파생어의 무수한 용례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날 동안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악기를 연주하여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시 104:33, 146:2).

    때때로 זְמִר֥(자미르)는 악기와 직접 연관되어 사용됩니다. 수금(시 71:22), 열 줄 비파(시 33:2, 144:9), 소고(시 149:3)는 모두 하나님을 찬양할 때 '연주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말씀은 찬양이 때로는 가사가 없는 기악일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특히 무악기론자와 악기제한론자들이 깊이 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찬양에 관한 이토록 중요한 단어가 '악기로 찬양함'을 증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배에 인위적으로 악기를 제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것입니다.

 

 

    "Now these be the last words of David. David the son of Jesse said, and the man who was raised up on high, the anointed of the God of Jacob, and the sweet psalmist of Israel, said,"

    위 영어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자'  부분이 'the sweet psalmist of Israel(이스라엘의 달콤한 시편가)'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 못지않게 시편을 통해 백성들의 신앙생활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하나님의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말 그대로, 이스라엘의 시편에 즐거운 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전례곡을 작곡하고 편곡함으로써 '즐거운 자'라고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시편에 수록된 시들 가운데서 많은 시들이 다윗이 저자라고 언급됩니다. 

    사실 많은 예언들이 다윗이 찬양을 짓는 가운데 계시되었고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예언 중 가장 사실적이고 자세한 예언은 어떤 다른 예언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다윗의 시편(시 22 참조)에 의해서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이스라엘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자' 구절을 통해 찬송을 부르는 태도 내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간혹 성도들이 애조를 띠며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슬픈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함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이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마지막에 생을 돌아보며 다윗처럼  '이스라엘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자'로 자신을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소리를 가지고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사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찬양을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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