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vs 지휘자(Orchestra vs Conductor)
오케스트라는 설령 지휘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가 왜 그것을 원하는지 이해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지휘자의 생각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알면 받아들이기가 훨씬 수월하니까.
물론 어쩔 수 없이 음악적 타협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할 일이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연주회의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가능한 한 최고의 소리를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실내악을 연주하듯 오케스트라의 단원 하나하나가 음악적 사건에 함께 관여해야 한다. 연주회 중에는 순간적인 결정과 즉흥적인 연주가 일어나기 마련이며 이것은 연주 도중 갑자기 벌어진다. 음악 연주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과정이다.
음악이 오케스트라라는 몸속에서 소화되어야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자기 파트만을 익혀서는 안 된다. 모든 악기가 지금 무엇을 연주하는지 모두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악보를 펼치니 음표들이 내게 말을 건넨다. 너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하지 말고 작곡가가 말하도록 하라고.
"음악을 해석하지 말 것, 주제넘게 나서지 말 것,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둘 것."
2024.10.18 - [Music Story/지휘자와 오케스트라] - 성공적인 연주란(What is a successful performance)
https://youtu.be/uV2Sh56TK_g?si=sex6JC3yK4Fbf5Po
Even if you disagree with the conductor's idea, the orchestra should always try to understand why he wants it. You don't have to agree with the conductor's idea, but it's much easier to accept it if you know how you came to think of it.
Of course, there are times when a musical compromise is unavoidable. That is also the job of the conductor and the orchestra. Conductors and orchestras should feel responsible for the final outcome of the concert and try to produce the best possible sound.
Like playing chamber music, each member of the orchestra must be involved in musical events together. During a concert, momentary decisions and improvised performances occur, and this occurs suddenly during the performance. Music performance is a process in which a lot of things happen.
Only when music is digested in the body of an orchestra can you respond quickly, but you shouldn't just learn your part. Everyone needs to know exactly what all the instruments are playing now.
When I open the sheet music, the notes talk to me. Don't try to tell your story and let the composer tell you.
"Don't interpret the music, don't be presumptuous, just let it flow."